독일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의 감독이사회 의장 볼프강 포르셰(82)가 네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dpa통신 등 독일 현지 매체는 7일(현지시간) 포르셰 회장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가브리엘라 추라이닝겐(62)과 비공개로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포르셰 측 미디어 담당자는 “두 사람은 가까운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혼례를 올렸다”며 “신혼부부의 사생활을 존중해 추가적인 문의는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볼프강 포르셰는 1970년 첫 결혼 이후 세 차례의 혼인을 했고, 2023년에는 세 번째 아내와 이혼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네 번째 부인 추라이닝겐은 오스트리아·독일 귀족 혈통으로, 특히 독일 최대 철강기업 티센크루프의 뿌리가 되는 ‘티센 가문’ 출신이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르셰는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셰(1875~1951)의 손자로, 2007년부터 포르셰 AG의 감독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포르셰 가문은 페르디난트의 사돈인 피에히 가문과 함께 포르셰 지주회사를 통해 독일 최대 자동차그룹인 폭스바겐(VW) 그룹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이번 결혼은 자동차·철강산업의 두 명문가 인연이 이어졌다는 상징성도 더해져 유럽 재계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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