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 극복 위해 미혼남녀 만남 주선한다

동아리 활동, 체류형 '솔로 마을', 유람선 여행 기회 제공

결혼정보신문 승인 2024.04.02 14:55 의견 0

X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선포 행사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미혼남녀 만남 주선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미혼남녀에게 만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캠핑, 음식, 반려동물 등 취향 선택형 청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5월과 8월, 10월 세 차례 동아리 행사를 마련한다.

또 유휴시설을 활용해 단기 체류형 '솔로 마을'을 개장해 커플 매칭 이벤트 등 공식 만남을 주선한다. 7월 여름 휴가철과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패션, 화술, 심리 등 개인별 역량 강화교육을 하고 참가자 커플 매칭 행사를 한다.

청춘 동아리와 솔로 마을을 통해 만나는 커플과 예비 엄마·아빠,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는 출산 분위기 확산과 다자녀 부모에 대한 휴식 제공 차원에서 여행을 보내준다.

당일 또는 1박 2일로 도내 주요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가족' 여행을 비롯해 연말에는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을 이용한 5박 6일짜리 크루즈 해양관광 기회도 제공한다.

도는 이러한 사업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기업, 공공기관, 교육청, 소방본부, 민간 단체 등에 미혼남녀 현황과 선호하는 만남 프로그램 등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도는 공무원 중에서 소방공무원 미혼율이 높아 만남 주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의 경우 현원 5천503명 가운데 38.2%인 2천101명이 미혼이다.

경북 혼인 건수는 2013년 1만5천421건에서 2023년 8천128건으로 10년 만에 47.3% 감소했고 같은 기간 출생아 수도 2만2천206명에서 1만200명으로 54.1% 줄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을 못 한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며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안동=연합뉴스

저작권자 ⓒ 결혼정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