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2023 윈터 콘서트 [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말 국악과 뮤지컬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음 달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3 윈터 콘서트'를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윈터 콘서트는 2018년부터 진행해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말 대표 공연이다.

올해 공연은 정통 국악관현악의 틀을 벗어나 동서양 악기가 함께 어우러진 50인조 편성으로 진행된다. 기존 국악기에 바이올린, 첼로, 호른, 트롬본 등 다양한 서양악기를 더했다.

공연 지휘는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레베카' 등 수많은 뮤지컬을 흥행시킨 김문정 음악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소규모 국악기 편성이 아닌, 대규모 국악기 편성 연주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국악관현악 명곡, 영화 음악, 뮤지컬 OST, 캐럴 등으로 다채롭게 꾸렸다.

오프닝 곡은 경기 뱃노래 선율을 테마로 한 원일 작곡의 '신뱃놀이'다. 전통 음악에서 흥과 신명을 일으키는 장단을 현대적 감각으로 정형화시킨 곡이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해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뮤지컬 영화 음악의 메들리도 국악기의 음색을 가미해 연주한다. 또 뮤지컬 스타 이지혜와 길병민이 무대에 올라 민요, 뮤지컬 OST, 캐럴 등을 노래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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