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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중석 상동광업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상동읍의 광산 문화를 기록한다고 30일 밝혔다.

상동읍은 과거 중석 수출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렸던 광산지역이다.

이로 말미암아 당시 '중석불'(重石弗·중석 수출로 번 달러)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그러나 중석을 생산하던 대한중석 상동광업소가 1994년 폐광하면서 상동읍도 급격히 쇠퇴했다.

1966년 2만2천772명에 이르던 인구도 1995년 2천207명, 1998년 2천22명, 2008년 1천324명 등으로 빠르게 줄었다.

현재 인구는 1천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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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읍에 버려진 상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록 작업은 영월시민기록단이 한다.

영월시민기록단은 영월문화관광재단의 2023 문화광부학교 시민기록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지역주민 11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와 함께 상동 광산 역사 발굴, 일제강점기 이후 신문 기사 수집, 지명 및 설화 조사, 사진 자료 수집, 지역주민 구술 채록 등을 시작했다.

김성민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사라져가는 상동읍 광산문화의 기록은 영월 정체성을 보유한 문화자산 발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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