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영웅들과 함께 세계를 구해요"

결혼정보신문 승인 2024.06.05 19:4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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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디즈니랜드 거리 퍼레이드[사진/백승렬 기자]

"마블 슈퍼 히어로와 함께 홍콩을 구하고…. 디즈니 동화·영화 속 감동에 젖어…. 놀이 기구를 신나게 타며 해방감을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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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친 뒤 마블팬들과 기념촬영하는 히어로 배우들 [사진/백승렬 기자]

◇마블 슈퍼 히어로와 함께 홍콩 구하기

홍콩 디즈니랜드는 메인 스트리트 U.S.A., 투모로우랜드, 판타지랜드, 겨울왕국 세상, 토이 스토리 랜드, 어드벤처랜드, 미스틱 포인트, 그리즐리 걸치 등 8개 구역으로 나뉜다.

세계 디즈니랜드 중 가장 작은 규모이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감동의 테마파크이다.

홍콩디즈니랜드의 초청을 받아, 오는 6월 10일까지 열리는 슈퍼 히어로 시즌을 미리 경험했다.

마블 슈퍼 히어로 시즌은 하늘과 지상에서 펼쳐지는 디즈니 영화 속 전투를 슈퍼 히어로들과 함께 실제처럼 경험한다는 느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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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워를 찾아라: 스타크 엑스포 전투 [사진/백승렬 기자]

◇다채로움 가득한 주야간 마블 히어로 공연

주간에는 투모로우랜드 스타크 엑스포 옆 공연장에서 '슈퍼 파워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스타크 엑스포 전투'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재설계된 캡틴 아메리카의 혈청으로, 이전보다 더 강력해진 히드라 군대가 스타크 엑스포에 침입하면서 시작된다.

히드라와 아르님 졸라는 스타크 엑스포를 점령하고 아크리액터를 훔치려 한다.

이때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스타로드 등 마블의 슈퍼 히어로가 등장해 히드라 군대와 아르님 졸라와 대항해 전투를 벌인다.

슈퍼 히어로의 참여로도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하자 마블 팬들이 등장해 함께 전투를 벌인다.

팬들과 공동 전선을 편 슈퍼 히어로가 적들을 물리치면서 공연은 끝난다.

이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앤트맨과 와스프 등 마블 슈퍼 히어로들은 팬 서비스로 기념 촬영을 하거나 투모로우랜드 곳곳을 순찰한다.

주간 공연에 이어 스타크 엑스포 옆 아이언맨 체험관에서는 3D 안경을 쓰고 홍콩 상공을 날아다니며 아이언맨이 홍콩을 구하는 '아이언맨 체험' 시설을 둘러봤다.

쉴드과학기술관에서 전투 차량 '대거'를 타고 전자 총을 쏘며 '앤트맨과 와스프: 나노 배틀!'에 참여해 더욱 대담한 경험을 했다.

마블 팬들은 엑스포샵과 파빌리온 기프트를 방문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앤트맨의 실물 크기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 최초 한정판 핫토이 슈퍼 히어로 코스베이비 수집품 5종과 열쇠고리도 새롭게 선보였다.

팬들은 의류, 토트백, 액세서리, 인터랙티브 장난감 등을 구매해 마블 테마의 새롭고 독특한 굿즈로 무장할 수도 있다.

밤이 깊어지면 히드라와 아르님 졸라의 침공이 다시 시작된다.

졸라가 전례 없는 공중 능력을 갖춘 스웜-봇으로 공중에서 공격해 오자 아이언맨, 토르, 기타 마블 슈퍼 히어로들이 막아 낸다.

이러한 공중 전투는 어둠이 내린 밤하늘에서 드론쇼로 펼쳐진다.

히드라와 아르님 졸라 군대를 물리친 슈퍼 히어로의 얼굴이 번갈아 나타나며 야간 공중 전투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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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공중 공격 막는 드론쇼 [사진/백승렬 기자]

◇거리 공연과 퍼레이드가 열리는 주 거리

홍콩 디즈니랜드 파크 입구에는 평일인데도 개장 1시간 전부터 관람객이 몰려 100여m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출입구를 통과하면 꽃으로 만든 미키마우스 얼굴을 한 화단이 나오고 그 뒤에 메인스트리트 역이 있다.

디즈니의 각종 캐릭터 인형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10여m 폭의 주 거리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유럽풍 건물이 열차처럼 길게 늘어서 있고, 멀리 정면에는 디즈니성이 보인다.

성 앞에는 넓은 화단이 꾸며져 있다.

오른쪽에는 마블 히어로를 체험할 수 있는 투모로우랜드가 있다.

왼쪽에는 더피와 친구들의 모닝 글로리 리빙 룸과 쿠키앤의 주방으로 꾸며진 '더피와 친구들의 플레이 하우스'가 있다.

거리는 개장을 끝내고 관광객이 모두 빠져나가는 밤 10시까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부부, 나이 든 부모를 휠체어에 밀고 다니는 자녀, 연인, 친구, 단체 관광객 등 다양한 관람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인다.

퍼레이드 차량이 메인스트리트 역으로 이동할 때 거리 양옆으로 물러났던 관람객은 퍼레이드 차량 뒤를 따라오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함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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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거리공연, 메인스트리트 역, 메인스트리트 [사진/백승렬 기자]

◇북유럽풍 겨울왕국…동화 속 성과 캐릭터들

겨울왕국 세상 구역은 북유럽풍이다. 열차를 타고 동굴에 들어가면 겨울왕국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왕국 에버 애프터'를 즐길 수 있다.

청룡 열차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떠돌이 오큰의 슬라이딩 썰매' 시설도 즐길 수도 있다.

겨울왕국 세상의 절정은 안나와 엘사가 펼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인 '숲속의 플레이하우스'다.

공연 끝부분에 안나와 엘사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져 마술을 펼치며 하나가 된다.

밖에서는 겨울왕국 백성 복장을 한 배우들이 거리를 거닐며 관광객에게 말을 건네 실제 겨울왕국에 와 있는 느낌에 빠지게 한다.

회전목마와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판타지랜드를 지나면 백설 공주, 미녀와 야수, 라푼젤 등에 나오는 축소판 성과 캐릭터로 꾸며진 정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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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겨울왕국 전경, '떠돌이 오큰의 슬라이딩 썰매', '숲속의 플레이하우스' 공연, 동화정원 [사진/백승렬 기자]

◇먹거리 체험과 캐릭터 꾸미기

동화정원을 지나면 RC레이서, 토이솔저 낙하산&드롭 등의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토이스토리랜드' 입구에서 커다란 카우보이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뒤에는 '정글 리버 크루즈'를 타고 정글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드벤처랜드'와 '빅 그리즐리 마운틴 런어웨이 광산열차'를 탈 수 있는 '그리즐리 컬처'가 있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색다르고 맛있는 먹거리 체험이다.

투머로우랜드 식당에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아이콘을 교체할 수 있는 '시퍼 물병'을 구매해 슈퍼 소다를 곁들인 음료와 마블 히어로를 형상화한 간식으로 재충전할 수 있다.

마블 히어로를 형상화한 음식은 퀀텀 핫도그, 헐크의 슈퍼 파워 츄러스, 스파이더맨의 세 가지 얼굴을 볼 수 있는스파이더맨 팝콘 버킷 등이다.

식당에서는 인도식 '스파이스 크러스트 농어', 중국식 '하이난 치킨'과 '팬에 구운 연어', 이탈리아식 '버섯 라자냐', 모로코 양고기 등을 취향에 맞게 골라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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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토이스토리랜드' 입구, 아이언맨 토스트, '토이스토리랜드' 놀이기구 [사진/백승렬 기자]

◇스토리가 있는 디즈니 성 불꽃놀이

'매지컬 드림 캐슬'인 디즈니 성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놀이 공연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연은 빔프로젝터와 레이저를 이용한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디즈니 성 외벽이나 사물에 투사하는 미디어 아트 기법으로 구성됐다.

디즈니 만화영화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동안 성 뒤편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오감을 자극한다.

이야기는 시간의 소중함을 떠올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소중히 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매지컬 드림 캐슬'은 대대적인 개보수를 거친 후 2020년 재개장했다.

건축 디자인은 13명의 디즈니 공주와 여왕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투사하고 있으며 색상, 아이콘, 심볼, 패턴, 문화적 특색을 해석해 각 캐릭터가 지닌 고유한 성격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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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성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놀이 공연 [사진/백승렬 기자]

◇편안하고 아름다운 리조트 숙소

홍콩디즈니랜드에서 하루에 모든 테마를 즐기기는 어렵다.

테마파크 내 호텔에 머물면 이동 거리를 줄이고 셔틀을 이용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하며 더 많은 테마를 즐길 수 있다.

숙소는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 '디즈니 할리우드 호텔' 등 셋이다.

호텔 뒤에는 바다가 보이고 수영장과 아름다운 정원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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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디즈니 익스플로러 롯지 리조트', '디즈니 할리우드 호텔' [사진/백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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