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키워야죠"…김해시, '아빠 육아 골든벨' 인기몰이

'육아 만렙' 아빠 신청자 몰려…"저출생 극복은 공동육아 실행"

결혼정보신문 승인 2024.06.10 16:2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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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처음 연 '2024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 다음 중 뽀로로 친구가 아닌 동물을 맞춰보세요. 1번 강아지, 2번 백곰(포비), 3번 여우(에디), 4번 공룡(크롱)."

경남 김해시는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연 '2024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행사에서 홍태용 김해시장이 낸 1번 문제라고 10일 전했다.

200여명이 출전한 골든벨 도전자 중 1번 문제를 못 맞힌 도전자는 단 1명에 그쳤다.

시가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육아 상식과 출산·육아 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기획한 이날 행사장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아빠 육아 골든벨에 도전한 참가자는 아빠와 영유아를 포함해 모두 200명.

시가 처음 이 행사 준비를 위해 받은 신청자는 이보다 4배나 많아 참가자를 다시 제한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골든벨 대회에 나온 문제는 모두 40개다.

치열한 퀴즈 배틀을 펼친 결과 마지막 승자는 진영읍에서 온 전모(34) 아빠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육아 '만렙'(온라인 게임에서 사용하는 캐릭터 레벨이 최고점에 도달한 상황을 이르는 말) 전씨에게는 50만원의 김해사랑 상품권이 전달됐다.

전씨는 "아내가 신청해서 참여했는데 골든벨을 준비하면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2등과 3등을 차지하는 아빠들에게도 30만원, 20만원의 김해사랑상품권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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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연 아빠 육아 골든벨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육아 골든벨에 참가한 아빠들도 "'독박육아'는 이제 옛말"이라며 "저출생 극복은 공동육아 실행이라는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골든벨 행사에서는 판타스틱 버블쇼, 조물조물 클레이, 아빠와 크레파스, 토더기와 함께 사진찍기 등 온 가족이 즐기는 행사가 이어져 호응을 얻었다.

홍태용 시장은 "육아는 한 사람의 인생을 성장하게 하는 아름다운 여정인 만큼 공동육아를 통해 매 순간 소중한 시간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연 아빠 육아 골든벨의 뜨거운 반응을 잘 정리해 해마다 이 대회를 열기로 했다.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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