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혼인 건수 반등 희색…신혼부부 포토존 등 설치
결혼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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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00:36 | 최종 수정 2024.11.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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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의 지난달 말 인구는 4만8천332명이다. 2022년 1월 심리적 지지선인 '5만명'이 무너진 뒤 감소세가 가팔라지는 추세다.
65세 이상 인구가 35%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다 보니 사망자가 출생아를 7∼8배 웃돌면서 인구의 자연 감소 또한 지속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하향 곡선을 그리던 혼인 건수가 올해 반등하자 옥천군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옥천군은 올해 1∼9월 혼인 건수가 124건으로 지난 3년 치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12건, 2021년과 이듬해는 114건씩이었다.
가을철 결혼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전체 혼인 건수는 2020년(135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옥천군은 다양한 결혼과 출산 지원시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500만원의 결혼정착금을 주고, 아이를 낳을 경우 300만원의 첫 만남 이용권(첫째아는 200만원)과 5년간 1천만원의 출산 육아수당을 지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200가구)도 건립했다.
혼인신고를 축하하기 위해 옥천읍사무소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포토존까지 설치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정착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출생아를 늘리는 순기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인 건수 반등과 맞물려 옥천군의 1∼10월 출생아도 107명으로 3년 만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출생아(117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옥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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