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혼수비용 지원"…경북도, 내년 저출생 극복 3천578억 투입

결혼정보신문 승인 2024.12.16 04:16 의견 0


올해보다 79% 증가…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 등 신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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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저출생 극복 실행계획 설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안동=연합뉴스) 경북도가 내년에 저출생 극복 시즌2를 추진하기 위해 3천57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2024년 예산 1천999억원보다 79%(1천579억원) 증가한 것이다. 도는 앞으로 3년간 1조원 이상을 저출생 극복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 저출생 극복 사업에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에 150개 과제를 추진한다. 올해 마련한 100대 과제에 50개를 추가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일찍 결혼하면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20대에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 가전, 가구 구매 등 혼수비용 100만원을 지원한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도내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게 54억원을 투입하고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113억원, 난임 시술비 43억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39억원, 신생아 집중 치료 센터 운영에 6억원을 지원한다.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과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아침부터 자정까지 아파트 등 주거지 인근에서 공동체가 아이를 돌보는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 시설은 11개 시군에 69곳으로 확대하고 돌봄 시설 이용 아동 2천여명에게 방학 중 점심을 제공한다.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에도 4억원을 반영했다. 돌봄 취약 가정의 0∼10세 아동에게 돌봄을 제공하고 보수(월 최대 76만1천원)를 받는 노인 일자리 연계사업으로 13개 시군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아이 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과 대학생 아이 돌봄 서포터스 운영, 부모 부담금 경감 등에도 173억원을 투입한다.

돌봄 기능을 갖춘 양육 친화형 공공임대주택은 2027년까지 경북도청 신도시에 756호, 영천·영덕 등 시군에 7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자녀 가구를 위해서는 농수산물 구매 비용과 진료비, 이사비 등을 지원하고 다자녀 가정 권리장전을 제정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1월에 저출생과 전쟁 시즌2 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 집중완화와 여성 친화 경북, 돌봄 산업 육성 등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민관이 함께 민생 안정, 경제 활성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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