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도 크게 느껴져" 옥천군 출생아 수 반등에 희색

결혼정보신문 승인 2024.07.04 12:51 의견 0

상반기 66명, 지난 2년 기록 뛰어넘어…"지원책 효과"

충북 옥천군의 지난해 말 인구는 4만8천891명이다. 2022년 1월 심리적 지지선인 '5만명'이 무너진 뒤 감소세가 가팔라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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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ㆍ 출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대부분의 농촌지역이 그렇듯이 65세 이상 인구가 35%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다 보니 사망자가 출생아를 7∼8배 웃돌면서 인구의 자연 감소 또한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출생아가 지난 2년의 기록을 뛰어넘자 옥천군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옥천군은 올해 상반기 출생아가 66명으로, 지난해 59명과 2022년 65명보다 많다고 4일 밝혔다.

이런 추세면 올해 출생아는 3년 만에 130명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옥천군은 그 배경으로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사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500만원의 결혼정착금을 주고, 아이를 낳을 경우 300만원의 첫만남 이용권(첫째아는 200만원)과 5년간 1천만원의 출산육아수당을 지급한다.

도내 최고 수준인 10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7세 이하 영유아에게 50만원의 의료비를 주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육아환경 개선을 위해 옥천읍 공동 육아나눔터와 청성면 어린이 행복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는 임신·출산 지원사업이 19종에 이른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지속해 보강하는 등 저출생과 지역 소멸위기 극복대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옥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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