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다자녀 양육 직원 우대…인사 가점·건강검진 지원

교육훈련·표창 대상자 선발도 우선 기회…"저출산 위기 해소에 공직사회 앞장"

결혼정보신문 승인 2024.06.27 02:0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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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청 전경 [경남 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 5만명 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경남 고성군이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육아·다자녀 양육 공무원을 파격 우대한다.

고성군은 2자녀 이상 7급 이하 공무원에게 근무성적평정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자녀는 0.2점, 3자녀는 0.3점, 4자녀 이상은 0.5점의 가점을 줘 다자녀를 출산·양육하는 직원에게 승진 기회를 넓혀 줄 방침이다.

또 6급 담당 보직을 부여할 때 40% 이상 보직을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부여하고, 10개월 과정의 6급 장기 교육훈련은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선발 기회를 우선으로 준다.

인사 가점과 1년간 월 5만원의 혜택을 주는 우수봉사 및 모범 공무원 군수 표창 대상자 선발 시에도 50% 이상을 다자녀 양육 공무원으로 선발한다.

군은 휴직 기간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 계획도 내놓았다.

기존 재직 기간에 따라 월할로 계산해 지급하던 성과 상여금과 복지포인트는 연간 지급액 100%로 확대한다.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육아휴직자도 재직 직원과 동일하게 30만원을 격년으로 지원한다.

군은 올해 관련 조례와 규칙 개정 등 지원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저출산 위기라는 국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경력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을 모두 고려한 파격적인 우대 정책을 시행해 공직사회에서부터 출산과 육아에 친화적인 직장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경남 고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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