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연인 조르지나 로드리게스(31)에게 청혼하며 약 9년간의 사랑을 약혼으로 이어갔다. 두 사람은 2016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구찌 매장에서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매장 직원이었던 조르지나는 우연한 만남 이후 호날두와 연인이 됐고, 함께 네 명의 자녀를 포함해 일곱 식구의 가족을 꾸리며 서로의 곁을 지켜왔다.

청혼 소식은 조르지나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졌다. 그녀는 왼손 약지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사진과 함께 스페인어로 “네. 이번 생에서도, 모든 생에서도”라는 문구를 올렸다. 이는 호날두의 프러포즈를 공식적으로 수락했다는 의미로, 게시물은 순식간에 수백만 건의 ‘좋아요’와 전 세계 팬들의 축하 댓글로 채워졌다.

약혼 반지는 오벌 컷 다이아몬드로, 주얼리 전문가들은 크기를 15~50캐럿, 혹은 약 35캐럿으로 추정한다. 가치는 최소 수백만 달러에서 최대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이 반지는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약혼반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지의 크기와 투명도, 세팅 디자인 모두 최상급”이라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그동안 “청혼은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프러포즈는 그가 계획해온 완벽한 타이밍이었으며, 오랜 연인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사랑의 약속이었다. BBC, NBC, ESPN 등 세계 주요 언론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와 가족사, 그리고 이번 약혼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축구 황제’의 새로운 인생 챕터에 주목했다.

아직 결혼식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팬들은 ‘호날두 웨딩’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축구장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운 그가 이제는 인생의 또 다른 기록을 세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