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정수가 마침내 법적인 부부가 됐다. 지난 8월 18일, 윤정수는 12살 연하의 필라테스 강사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이 과정을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윤정수는 직접 혼인신고 서류를 작성한 뒤 “5분 30초도 안 걸렸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53년을 혼자 살았는데 이렇게 빠르게 끝날 줄 몰랐다. 이제는 정말 잘 살아야겠다는 압박이 느껴진다”며 결혼을 앞둔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혼인신고 후 윤정수는 아내의 직장을 직접 찾아가 반가운 포옹을 나눴다. 그는 “이제 부부다. 이제 도망 못 가십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아내는 “고생했어, 오빠”라며 따뜻하게 화답했다. 이 장면은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팬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윤정수와 아내는 오랜 지인 관계를 이어오다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방송인으로서 오랜 시간 독신 생활을 이어왔던 윤정수의 결혼 소식은 대중의 놀라움과 축하를 동시에 불러왔다. 특히 그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발언을 여러 차례 했던 터라, 이번 혼인신고는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팬들은 그의 유튜브 채널과 SNS에 “드디어 정착하셨다”,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또한 ‘53년 만에 이뤄낸 새로운 출발’이라는 표현처럼, 윤정수의 이번 혼인신고는 단순한 연예계 뉴스가 아닌 인생의 큰 전환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윤정수는 혼인신고 이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단순히 개인적 기쁨에 그치지 않고, 오랜 팬들에게도 “행복은 결국 찾아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제 그는 개그맨이자 방송인으로서의 삶뿐 아니라 한 가정의 남편으로서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