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배우 남보라의 결혼식 비하인드가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10일 웨딩마치를 울린 그는 당시의 설레고 벅찼던 순간들을 방송을 통해 솔직하게 드러냈다. 특히 대가족의 장녀다운 면모가 곳곳에서 묻어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보라는 13남매의 맏이로, 결혼식 준비부터 남다른 과정을 거쳤다. 메이크업을 한 번에 받을 수 없어 세 곳의 샵을 동시에 예약해야 했고, 가족이 모두 이동하기 위해 차량만 네 대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분주한 준비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가족이 함께하는 결혼식다운 따뜻한 풍경이 완성됐다.

또한 방송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장면은 어머니에게 건넨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그동안 헌신해온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현장은 눈물로 물들었고, 남보라 자신도 입장 도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신랑은 아내를 향한 재치 있는 삼행시로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결혼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기리가 맡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이끌었고, 영화 써니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박진주와 김민영이 축가를 불러 우정을 과시했다. 오랜 인연이 한자리에 모여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며 따뜻한 무대를 완성했다.

남보라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혼 소식을 직접 알리며 팬들에게 기쁨을 전한 바 있다. 반년 만에 새로운 출발을 알린 그의 결혼은 단순한 스타의 웨딩이 아닌, 진심과 가족애로 가득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편스토랑>을 통해 공개된 비하인드 장면은 화려한 드레스와 무대 뒤편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지며, 남보라의 인간적인 매력과 따뜻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