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정수(53)가 드디어 결혼한다. 예식 날짜는 오는 11월 30일, 장소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이다. 오랜 방송 생활 동안 ‘미혼 개그맨’ 이미지를 지녀왔던 윤정수의 새로운 출발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부는 스포츠 리포터 출신이자 ‘광저우의 여신’으로 불렸던 원자현(41)이다. 두 사람은 약 10여 년 동안 지인으로 인연을 이어오다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8월에는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는 이미 부부가 되었으며, 곧바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신혼 분위기를 즐겼다. 윤정수는 라디오를 통해 직접 결혼 사실을 알리며 “과도한 관심이 신부에게 부담이 된다”는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윤정수와 원자현의 결혼 소식은 단순한 연예계 뉴스 이상의 반향을 불러왔다. 1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오랜 시간 우정을 지켜온 두 사람이 부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팬들과 대중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윤정수가 과거 여러 예능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다소 엉뚱한 미혼 남성의 모습은 이번 결혼 발표와 대비되며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웨딩 화보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결혼 준비 과정을 담은 방송도 일부 소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정수의 웨딩 스토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공유될 전망이다.

윤정수는 1990년대 중반 데뷔 후 오랫동안 방송과 라디오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여러 차례 개인적 어려움과 방송 공백기를 겪었지만 다시 대중 앞에 서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결혼은 그의 삶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이자, 팬들에게는 오래 기다린 기쁜 소식이다.

다가오는 11월의 결혼식이 두 사람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대중에게는 오랜 인연이 결실을 맺는 감동의 장면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