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결혼식 당일에도 나눔을 실천했다.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20일 두 사람이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국제구호단체 좋은벗들 등에 총 3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결혼이라는 개인적 기쁨을 사회적 연대로 확장한 행보다.

신민아는 2009년부터 15년 넘게 기부를 이어온 대표적 ‘꾸준한 기부자’다. 특히 사회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고 치료비 부담이 큰 화상 환자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왔다. 김우빈 역시 2014년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익명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소아암 환아를 돕는 등 나눔을 이어왔다. 산불 등 재난 발생 시에도 빠지지 않고 기부 대열에 합류해 왔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한 비공개 예식으로 진행됐으며, 사회는 김우빈의 절친한 선배인 이광수가 맡았다.

연기 인생에서도 두 사람은 각자의 궤적을 확고히 해왔다. 신민아는 1998년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갯마을 차차차’ 등으로 사랑받았고, 김우빈은 모델 출신으로 ‘학교 2013’, ‘상속자들’, ‘마스터’ 등을 거쳐 투병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014년 광고 촬영장에서 인연을 맺고 2015년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10년의 시간을 거쳐 부부가 됐다. 결혼식 날 전해진 3억원의 기부는 이들의 선택이 단순한 ‘스타 결혼’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연대를 함께 안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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