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도 저출생 극복 동참…지원금·난임휴가 등

결혼정보신문 승인 2024.07.24 19:2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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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PG) [백수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사회 문제로 부각된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제약·바이오 업계도 잇달아 힘을 보태고 있다.

기업들은 출산 지원금을 확대하고, 난임 부부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195940]은 지난 5월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첫째와 둘째 출산 시 1천만원, 셋째 출산 시 2천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종래 첫째 출산에 100만원, 둘째에 200만원, 셋째부터 1천만원을 제공하던 것에서 금액을 인상한 것이다.

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 8월부터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1천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쌍둥이 출산 시 2천만원이 지급된다.

해당 제도 시행 이전인 지난해 1∼7월 출산한 경우에 대해서도 관련 지원금을 50% 소급 적용해 제공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생 지원금 82건이 지급됐고 총지급 금액은 6억4천만원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팜젠사이언스[004720]도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부터는 1천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책이나 육아휴직 등 제도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HK이노엔은 난임부부로 인공수정 또는 체외수정 시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임직원에게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시술비를 지원한다.

출산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최소 1개월 연속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난임 휴가 및 휴직을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 임신기 및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태아 건강검진 등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도가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창 성장하는 제약 기업에는 좋은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며 "출산 장려 지원책 등 복지 제도를 확충하면 인재를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 위주 채용으로 여성 임직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 출산 당사자를 위한 저출생 지원책도 점점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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