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72일 만에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도심 속 정원의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도심과 자연의 조화를 담은 111개의 정원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 누적 관람객 수는 5,013,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8일 빠르게 달성한 기록으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정원문화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다. 특히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박람회장은 연일 북적이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콘텐츠 중 하나는 ‘가든웨딩’이다. 서울시는 박람회 정원 공간 일부를 야외 예식장으로 제공하고, 예비부부들이 자연 속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6월부터 시작된 가든웨딩은 현재까지 20쌍 이상의 커플이 참여했으며,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대기자도 늘고 있다. 시는 정원 속 작은 결혼식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현하는 시민 중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람회 현장에서는 다양한 플라워마켓, 업사이클링 체험, 정원 작가 강연 등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되며, 식물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남은 10월까지 박람회 운영을 이어가며, 총 1,000만 명 관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