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출생 문제 해결과 양육 친화적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를 본격 시행한다. 인증을 받은 아파트 단지는 단지당 최대 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놀이·돌봄시설 설치 시 용적률 5%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이사랑홈 인증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단지 내 CCTV·놀이공간·보행 안전 시설 등 양육친화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에 부여된다. 지난해 시범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7개 단지가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 공모를 통해 대상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8월 29일까지 자치구 접수를 받아, 9월 중 인증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사랑홈 인증을 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주거 환경을 확산시키고, 출산 친화 문화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출산율 반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심 내 주거비 부담과 육아 시설 부족 문제를 동시에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