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 며느리 베네사 트럼프가 결혼을 앞두고 백악관을 예식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워싱턴 정치의 심장부가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백악관은 미국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자 전 세계 권력의 상징으로, 역사적으로 국가적 행사나 외교 만찬이 주로 열리는 장소다. 대통령 가족의 결혼조차도 드문 일이었기에, 만약 우즈와 베네사가 실제로 백악관에서 식을 올린다면 이는 전례 없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부 외신은 “사랑과 정치가 교차하는 독특한 무대”라 평가하며, 이번 소문이 가진 상징성을 강조했다.

뉴욕 매거진 등 미국 주요 매체는 내부자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의 관계가 결혼을 고려할 만큼 진지해졌으며, 백악관이 유력한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전 남편의 아버지 집에서 결혼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인들의 반응을 전하며 회의적인 시각도 덧붙였다.

국내 언론 역시 이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두 사람이 행복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백악관 결혼설이 단순한 가십을 넘어 정치적 함의와 대중적 관심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 공식 일정이나 확정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백악관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순간부터 이미 이 소식은 단순한 연예·스포츠 뉴스의 영역을 넘어섰다. 세계 언론이 일제히 보도 경쟁에 뛰어든 것도 그 때문이며, 만약 현실이 된다면 백악관은 다시 한 번 역사적 장면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