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공학계가 임신과 출산 전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1년 내 공개하겠다고 밝혀, 출산의 미래를 둘러싼 기대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구팀은 인공 자궁을 로봇에 장착해 수정·착상부터 태아 발달, 출산까지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기술은 이미 실험 단계에서 검증을 거쳤다고 전했다.
이 로봇은 단순히 조산아 생존율을 높이는 인큐베이터를 넘어, 여성이 임신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새로운 출산 방식을 제시한다. 개발진은 인공 양수 환경과 자동 영양 공급 시스템, 태반 기능 모사 기술 등을 구현했다고 설명하며, 상용화 가격은 10만 위안(약 1,900만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성의 임신 부담 경감을 동시에 겨냥한 시도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된다면, 고령 출산이나 난임 부부 지원, 인구 감소 사회의 대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출산을 로봇이 보조하거나 대신하는 시대가 열리면, 의료·보건·가족 정책 전반에 걸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기술적·윤리적 장벽이 높다. 인간 자궁 내에서 이뤄지는 복잡한 호르몬 작용과 면역 반응, 뇌 발달 과정은 아직 완전히 재현되지 못했으며, 생명의 시작을 기계가 대신한다는 데 따른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의 기계화”라는 개념은 미래 인류 사회가 직면할 변화의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 시도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임신·출산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기술 혁신이 생명과학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며 “향후 10년 내 출산의 풍경이 지금과 전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는 세계적 상황 속에서, 임신·출산 로봇은 미래 사회가 맞이할 새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