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결혼·출산·육아·교육을 한 자리에서 다루는 ‘패밀리페스타 대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고 가족 친화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대규모 종합 박람회로,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부터 자녀 양육에 나선 부모까지 모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은 크게 결혼 준비존, 출산·육아존, 교육 체험존으로 꾸려졌다. 결혼 준비존에서는 합리적인 웨딩 문화와 공공예식장 활용 방안이 소개되며, 젊은 세대가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예식 모델이 제안됐다. 출산·육아존에서는 산후조리와 모유 수유 상담, 육아용품 체험과 부모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를 둔 부모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교육 체험존은 자녀와 함께 학습 체험을 즐기고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지원 제도를 적극 홍보했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 출산 장려금, 육아 수당 등 실질적인 정책 정보를 제공해 청년층과 부모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교육 존에서는 공교육과 사교육 관련 자료를 함께 다루며 학부모들의 불안을 덜고자 했다.
개막식에는 지역 인사와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한 참가자는 “결혼부터 육아, 교육까지 한 자리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결혼·출산·육아·교육은 끊어낼 수 없는 연결고리”라며 “이번 행사가 청년 세대의 고민을 덜고 가족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패밀리페스타 대구’는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미래 가족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