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유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 남성 3명 중 1명은 전 배우자와의 결혼 실패 원인을 ‘외모 등 상대의 장점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전 상대의 단점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선택이 이혼으로 이어졌다는 자기반성이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8∼14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전 배우자와의 결혼 실패 요인을 결혼 전에 미리 걸러내지 못한 이유’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5.1%가 ‘(외모 등 상대의) 장점에 눈이 멀었다’를 선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설마하고 믿었다’는 응답이 28.7%로 뒤를 이었다.

여성 응답자들은 다소 다른 인식을 보였다. 같은 질문에 대해 ‘설마하고 믿었다’가 32.1%로 가장 많았고, ‘(경제력 등 상대의) 장점에 눈이 멀었다’는 답변이 26.1%로 2위를 기록했다. 남녀 모두 ‘결혼 후에 문제가 발생했다’(남 22.0%, 여 23.5%), ‘상대가 철저히 숨겼다’(남 14.2%, 여 18.3%)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결혼 생활 중 갈등의 핵심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은 ‘성격·가치관’을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33.2%로 가장 높았다. 반면 여성은 ‘가정 경제’를 선택한 비율이 34.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응답은 남성의 경우 ‘가정 경제’(27.3%), 여성은 ‘성격·가치관’(29.1%)이었다. 이후 갈등 요인으로는 남성은 ‘자녀’, ‘배우자의 가족’ 순이었고, 여성은 ‘배우자의 가족’, ‘자녀’ 순으로 나타났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결혼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격·가치관과 가정 경제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한쪽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부부가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협력해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 역시 “결혼의 성패는 배우자 선택과 결혼 후 생활이라는 두 단계에서 갈린다”며 “재혼일수록 장점뿐 아니라 현실적인 조건과 가치관을 균형 있게 살피고, 결혼 이후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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