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귀포시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을 지원하며 ‘제주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서귀포시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사업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경제적 여건 등으로 정식 예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이 행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부부들의 결혼을 축하하고, 가족으로서의 첫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공·민간 협력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 제주신라호텔은 2쌍의 부부에게 객실 숙박과 투숙 기간 중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했다. 참여 부부 중 한 쌍은 베트남 출신 신부와 한국인 신랑으로 구성된 다문화 가정이며, 다른 한 쌍은 장애인 부부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두 부부가 아름다운 제주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전담 직원을 배치해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결혼식을 미뤄온 부부들이 제주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진 사장은 제주신라호텔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며, 환경보호 캠페인과 관광 취약계층 지원, 청년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등에도 힘써 왔다. 이번 ‘사랑의 결혼식’ 후원은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제주 지역의 포용적 결혼문화 확산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사랑의 결혼식’은 서귀포시와 지역 복지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행사로, 매년 경제적·신체적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예식비와 장소, 예복 등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