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우리결혼정보 하주노 대표, 대한민국 청년들은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자녀를 키우며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결혼정보신문 승인 2024.10.30 12:36 | 최종 수정 2024.10.30 12:44 의견 0

4년째 결혼정보회사를 운영 중인 대치동 하주노 대표,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천천히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③기사 제공처 : 생생투데이 / 등록기자: 박성준

▲ 우리결혼정보 하주노대표 © 우리결혼정보

하주노 대표는 서울 강남구에서 4년째 결혼정보회사 ‘우리결혼정보’를 운영하고 있다. 결혼정보업계에서의 활동경력이 아직 길지는 않지만, 하 대표는 결혼과 출산, 직장생활을 모두 경험한 여성으로서 결혼의 의미와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결혼정보회사의 운영 철학과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그리고 한국 사회의 결혼과 저출산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을 전했다.

▲ 사진 © 우리결혼정보

하주노 대표는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하기 전,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했다. 오랜 시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겪은 여러 가지 경험들이 결국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게 된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금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지요. 저도 결혼하고 출산을 겪었고 딸 하나, 아들 하나를 키우며 어렵게 직장생활을 해 왔어요. 1990년대 우리나라 직장 사회에서 여성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죠. 당시에는 출산 자체가 직장과 동료에게 부담을 지운다는 분위기였거든요. 첫째 아이를 낳고 키울 사람이 없어 지금은 너무 당연한 휴직을 신청했더니, 한마디로 ‘난리’가 났어요. 그때 당시 출산휴가는 2개월이었는데, 저는 법적으로 1년 휴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대담하게 1년 휴직을 신청했죠. 알고 보니 제가 휴직 1호였어요. 남성위주의 공직사회에서 여성 선구자는 힘들어요. 결국, 5개월 만에 복귀했는데도 많이 힘들었죠. 3년 후 둘째 출산 시에는 휴직이라는 말도 못 꺼냈거든요."

그녀는 이런 경험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문제를 깊이 고민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결혼과 출산이 어렵다면 누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해왔다. 그런데 우리사회가 자신의 우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저출산과 인구절벽 위기에 봉착하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 행복합니다. 그 어떤 부와 쾌락도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과 바꿀 수는 없어요. 우리 청년들은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자녀를 키우며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 상담중인 하주노대표 © 우리결혼정보

하주노 대표에 따르면, 요즘 결혼정보회사에 오는 고객은 주로 부모님들이다. 자녀들이 결혼에 소극적이거나 아예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이 대신 결혼 상대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부모님들이에요. 자녀들이 결혼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부모님들이 더 급해지시는 거죠. 그래서 자녀들 대신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매칭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이 직접 참여하지 않다 보니 매칭 과정이 쉽지 않아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프로필 상 완벽한 사람들을 소개해 주려고 하지만 외모를 우선시 하는 자녀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이거든요.”

하 대표는 청년들이 상대의 외모나 사진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결혼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인데, 처음부터 외모만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려는 태도가 문제라는 것이다.

“저희가 아무리 프로필 상으로 딱 맞는 상대를 추천해드려도, 자녀들이 사진만 보고 판단해서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면 그걸로 끝이에요. 사실 매력이라는 것은 사진으로 다 드러나지 않아요. 대화를 통해 알아가고, 점차 서로의 매력을 발견하는 건데, 만나서 말해보지 않으면 어떻게 알겠어요. 사람에 대한 판단을 너무 서두르려는 것 같아요.”

▲ 시진 © 우리결혼정보

하주노 대표는 우리결혼정보가 다른 결혼정보회사와 차별화되는 점으로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빠르게 많은 사람을 소개하기보다는, 천천히 적합한 사람을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큰 결혼정보회사는 진행이 빨라요. 6개월 안에 10여명을 소개시켜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희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저희는 진짜로 결혼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 한 분 한 분을 천천히 소개하여 만나보게 하고 있어요. 무조건 많은 사람을 만난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오히려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자꾸 만나게 되면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커질 뿐입니다.”

▲ 우리결혼정보 © 우리결혼정보

하 대표는 또한, 고객들이 믿을 수 있는 결혼정보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해요. 제가 공직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불법, 탈법, 거짓말’이런 거 싫어해요. 우직하지만 진실하고 착한 사람을 좋아해요. 우리 회원들에게도 제가 좋아하는 분들을 이어주고 싶어 하지요. 부모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자녀의 결혼을 위해 찾아오시는 만큼, 저희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할 수 있도록, 결혼에 관심이 없거나 부적합한 사람을 억지로 소개시키지 않고 있어요.”

▲ 시진 © 우리결혼정보

하주노 대표는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결혼할 때는 그 기준과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부자였으면 좋겠다, 외모가 예뻤으면 좋겠다. 등등 여러 가지 조건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게 될 때는 그런 조건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서로를 알아가고, 진짜로 마음이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중요하죠. 결국 사람은 사람을 만나면서 변화하고, 자신의 이상형에 대한 기준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녀는 결혼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혼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진정성 있게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필요해요. 저희는 고객이 그렇게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사진 @우리결혼정보

인터뷰를 마치며 하주노 대표는 결혼정보업계의 어려움과 노력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 달라요. 그리고 결혼이라는 것이 개인의 감정이 많이 개입된 문제라,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저희는 신뢰를 기반으로 천천히 적합한 사람을 찾도록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지만, 고객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하주노 대표의 '우리결혼정보'는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결혼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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