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3일 충효동 여섯째 출산 가정을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서 다자녀 가정의 여섯째 아이가 태어나 지역사회에 따뜻한 화제가 되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전국적으로 인구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 가정에서 여섯째 아기를 맞이했다는 소식은 희소성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달 관내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건강한 여섯째 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산모와 함께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가정은 이미 다섯 남매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아이를 맞이하며 8인 가족으로 거듭나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출산 소식을 접한 뒤 직접 축하 인사를 전하며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경주에서 여섯째 아이가 태어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아이와 가족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다자녀 가정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출산 장려금과 양육 지원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보육 환경과 주거·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여섯째 아기 탄생은 단순한 한 가정의 기쁨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 있는 사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