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검소하고 실속 있는 결혼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한 달간 ‘10만 동참 챌린지’**를 전개하며, 시민과 함께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결혼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최근 과도한 예식비와 소비 중심의 결혼문화로 인해 청년층이 결혼을 기피하거나 큰 부담을 느끼는 현실에서 출발했다. 시는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지만 따뜻한 결혼’, ‘가족·친지 중심의 예식’, ‘예식 간소화 실천’ 등의 사례를 공유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챌린지 참가자 10만 명 돌파를 목표로, 참여자들이 결혼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실천 다짐’을 남기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서 공공예식장 ‘남산한남웨딩가든’ 개소와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실속형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챌린지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 세대의 부담을 덜고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결혼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두 사람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검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결혼문화를 확산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10만 동참 챌린지’는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는 참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예식장 확대, 합리적 예식문화 지원 정책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