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엄마아기병원은 26일 2층 고위험산과센터 앞에서 '분만 6000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제공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우리 딸, 선덕(태명)을 건강하게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주에서 한국으로 와 소중한 생명을 품에 안은 산모 A씨가 의료진에게 전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다. A씨는 “꿈에서라도 바라던 첫 아이를 드디어 안게 됐다”며 “박미혜 교수님을 비롯한 이대엄마아기병원 모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선덕이는 이대엄마아기병원에서 태어난 6000번째 아이이자, A씨에게는 51세에 처음 만나게 된 ‘기적의 딸’이다. 늦은 나이에 찾아온 임신이었기에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안정적인 의료 환경과 세심한 관리 속에서 순산을 맞이했다.

A씨는 “선덕이가 태어난 순간 모든 불안과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며 “엄마로서의 인생이 이렇게 찾아와 준 것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고위험 임신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출산은 나이와 거리를 넘어선 의미 있는 승리”라며 “앞으로도 엄마와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이제는 선덕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차근차근 써 내려갈 것”이라며 차분한 다짐도 전했다. 늦게 찾아온 기적 같은 생명, 그리고 이를 탄생으로 이어낸 의료진의 헌신이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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