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음악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현지 시간으로 9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의 ‘씨 크레스트 너서리(Sea Crest Nursery)’에서 약 170명의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고메즈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화이트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블랑코 역시 블랙 턱시도로 단정한 자태를 뽐내며 신랑으로서의 설레는 순간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웨딩 사진을 공개하면서 “🤍 9.27.25 🤍”라는 문구로 결혼의 기쁨을 직접 전했고, 블랑코는 “my wife in real life”라는 짧은 멘트로 아내가 된 고메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식에는 고메즈의 절친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폴 러드, 마틴 쇼트, 스티브 마틴, 에드 시런, 파리 힐튼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대한 자리를 빛냈다. 특히 스위프트는 SNS를 통해 “내 친구의 행복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음악에서 비롯됐다. 고메즈와 블랑코는 여러 차례 협업을 통해 친분을 쌓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약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혼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왔고, 올해 3월에는 공동 앨범 I Said I Love You First를 발매하며 음악적 파트너십을 굳건히 다졌다.
이번 결혼은 단순한 스타 커플의 만남을 넘어 음악적 동반자이자 삶의 동반자로 함께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세계 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셀레나가 마침내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며 뜨거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공백과 논란, 그리고 꾸준한 음악 활동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셀레나 고메즈는 이제 베니 블랑코와 함께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한다. 이들의 결혼은 화려한 스타의 개인적 삶을 넘어, 음악으로 이어진 특별한 인연이 어떻게 삶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