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출신 주니(본명 김주미)가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주니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남편의 직업상 일정이 맞지 않아 결혼식은 내년에 올릴 예정”이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충주로 이사해 조용히 지내고 있다”며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주니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남편과 다정히 서 있으며, 오랜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주니는 2013년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로 데뷔해 ‘예뻐 예뻐’, ‘갤럭시’ 등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2014년 9월 교통사고로 멤버 권리세와 고은비를 잃는 비극을 겪으며 깊은 슬픔에 빠졌었다. 그 사고 이후 남은 멤버들과 함께 오랜 시간 트라우마를 이겨내며 연예 활동을 이어왔고, 팬들에게는 “잊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감동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이후 배우와 유튜버로 활동하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계정 해킹 피해를 당해 소셜미디어 활동이 중단됐지만, 이번 결혼 소식을 통해 오랜만에 직접 근황을 전하며 반가움을 더했다. 팬들은 “고은비, 권리세도 하늘에서 축복할 것”이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한때 아픔의 상징이던 레이디스 코드의 이름이 이제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전해지며, 주니의 결혼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