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적재와 방송인 허송연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6일 유튜브 채널 ‘허자매’에는 ‘울언니 결혼식(feat. 잘 가 언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며 허송연의 결혼식 당일 모습이 생생히 전해졌다. 영상 속에서 동생 허영지는 “드디어 언니가 시집간다”며 들뜬 듯하면서도 울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았다. 전현무는 특유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분위기를 이끌며 “적재 씨가 신부를 위해 직접 노래 한 곡 해주면 어떨까요?”라며 즉석 제안을 건넸다. 이에 적재는 잠시 머뭇거리다 미소를 짓고 자신의 대표곡 ‘나랑 같이 걸을래’를 직접 열창했다. 잔잔한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목소리에 예식장은 금세 감동으로 물들었고, 허송연은 눈시울을 붉히며 신랑을 바라봤다. 하객들도 큰 박수로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했다.
영상은 새벽부터 분주한 허송연의 대기실에서 시작된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 허송연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된 표정으로 거울을 바라본다. 허영지는 언니의 드레스 자락을 다듬으며 “이제 진짜 가는구나, 언니 없이 어떻게 사냐”며 웃다가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내가 울면 언니까지 운다”며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언니를 향한 진심 어린 눈빛에서 이별의 뭉클함이 묻어났다.
결혼식이 끝난 뒤 허영지는 신혼여행을 떠나는 언니에게 “잘 가 언니, 행복해야 돼. 진짜 잘 살아야 돼”라며 연신 손을 흔들었다. 이어 “나는 언니 없는 허자매로 어떻게 유튜브를 찍지?”라고 농담하듯 말하면서도 눈가가 붉어졌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언니야, 너무 예뻤어. 내가 제일 사랑하는 신부야”라는 멘트를 남기며 영상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마무리됐다.
허송연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동생 허영지와 함께 유튜브 ‘허자매’를 운영하며 친자매의 현실적이고 솔직한 일상을 보여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결혼식 영상은 자매 간의 끈끈한 애정과 가족의 따뜻한 정을 고스란히 담아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허자매의 진심이 느껴진다”, “적재의 축가에 울었다”, “전현무의 사회 센스 최고” 등의 댓글로 축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