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주완과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가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발리에서 조용한 결혼식을 올린다. 연예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29일 발리의 한 고급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하며, 걸스데이 멤버를 비롯한 연예계 지인은 초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재 국내에 머물다 곧 발리로 출국해 결혼식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 7월 깜짝 공개됐다. 열애설이 단 한 번도 없던 상황에서 발표된 결혼 소식은 대중과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온주완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진지한 교제 끝에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고, 방민아의 소속사 SM C&C는 “오랜 인연 속에서 사랑이 자연스럽게 싹텄다”며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에 축하를 요청했다.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부터 결혼을 ‘조용히, 단정하게’ 치르길 희망해 가족만 참석하는 프라이빗 웨딩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온주완과 방민아의 인연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시작됐다. 작품을 통해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이후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다시 만나며 가까워졌고, 오랜 시간을 거쳐 연인으로 발전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며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주완은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한 후 ‘별순검’, ‘펜트하우스’, ‘산장미팅-장미의 전쟁’, 영화 ‘발레교습소’, ‘돈의 맛’, ‘인간중독’ 등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방민아는 2010년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해 가수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드라마 ‘절대 그이’, ‘딜리버리맨’, ‘찌질의 역사’, 영화 ‘최선의 삶’ 등으로 배우 활동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두 사람의 결혼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가족 중심의 소규모 웨딩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사생활을 존중하며 서로의 새로운 출발에 집중하고 싶었던 의지가 결혼 방식에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오랜 시간 이어진 인연이 사랑으로, 다시 결혼으로 이어진 만큼 발리에서의 이 조용한 예식은 두 사람의 성향과 관계의 깊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대중과 팬들은 두 사람의 앞날을 따듯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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