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43)이 전남편과의 결혼 당시 냉동 보관해둔 배아를 이식해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시간과 인연이 흘러도 꺼지지 않은 ‘생명의 불씨’는 그녀의 품에서 다시 피어났다.

이시영은 5일 자신의 SNS에 “하느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평생 정윤이랑 씩씩이 행복하게 해줄게. 원혜성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게요”라며 직접 출산 소식을 전했다.

짧은 글이었지만, 그 안에는 오랜 기다림과 감사, 그리고 생명에 대한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는 2017년 사업가와 결혼해 아들 정윤 군을 얻었으나, 지난해 이혼했다.

이혼 4개월 만인 지난 7월, 결혼 생활 중 냉동 보관했던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히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전남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둘째 임신을 반대한 건 맞지만, 둘째가 생겼으니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조심스레 입장을 전했다.

이시영의 용기 있는 선택은 단순한 출산 소식을 넘어, 가족과 사랑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줬다.

그녀는 오랜 시간 운동과 자기관리로 스스로의 삶을 단단히 지켜왔고, 아들 정윤 군과의 일상 속에서도 언제나 밝고 유쾌한 엄마였다.

이번 둘째 출산 소식에 팬들은 “이시영다운 선택”, “누구보다 강하고 따뜻한 엄마”라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누구의 기준에도 맞지 않을지 몰라도, 이시영에게 이번 출산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진한 현실의 이야기다.

그녀는 사랑의 끝에서 다시 생명을 품으며,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스스로 열었다.

그의 말처럼, 이번에도 “하느님이 내려주신 선물”은 세상에 작은 기적이 되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