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83곳을 발표했다. 출산·육아기 근로자 지원 강화, 노동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확대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낸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부는 제도 확산을 위해 대체인력지원금 월 최대 140만원, 주4.5일제·주35시간제 도입 기업 인센티브 월 최대 60만원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 우수기업 선정이 “단순 복지를 넘어 노동시간 혁신을 실천한 기업들의 성과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증가, 단축근로 활성화, 재택·시차근무 확대 등에서 작년보다 큰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정된 우수기업 사례

● 네이버 – 출산·육아 친화 제도 선도

네이버는 육아기 근로자를 위해 최장 2년의 육아휴직, 단축근로 선택제, 유연한 시차 출퇴근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임신·출산기 직원에게는 재택근무를 우선 배정하는 등 실질적인 업무 조정이 가능해 복귀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CJ제일제당 – 남성 육아휴직 적극 장려

CJ제일제당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린 점이 주목받았다.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육아휴직 이해 교육’, 복귀자 전담 멘토링, 직무 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성 직원들도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 SK텔레콤 – 주35시간제 시범 운영

SK텔레콤은 일부 조직을 중심으로 주35시간 근무제와 주4.5일제를 시범 도입해 긍정적 성과를 냈다. 집중도가 높은 업무는 오전에 배치하고, 오후엔 자율근무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을 높였다. 직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해 정식 도입을 검토 중이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 유연근무·가족친화 복지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력근로제·홈오피스·시차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병행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임신기 근로자를 위한 좌석 조정, 사내 어린이집 시설 확충, 가족 돌봄 휴가 확대 등 복지 인프라 개선이 돋보였다.

정부 지원 확대…“기업 부담 줄여 제도 확산”

정부는 출산·육아기 인력 공백이 큰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체인력지원금 한도를 월 최대 14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주4.5일제나 주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인건비 부담을 완화한다.

노동부는 “일·생활 균형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문화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며 “더 많은 기업이 제도 도입에 나설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우수기업 183곳의 사례는 한국 노동시장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제도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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