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송금이 일상적 금융 활동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결혼 축의금 문화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10일 공개한 ‘2025 머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자들이 ‘송금 봉투’ 기능을 활용해 보낸 결혼 축의금 평균금액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약 5만원 수준이던 금액이 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셈이다.
카카오페이는 “비대면 축의금 송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금액 자체도 기존 오프라인 관행과 유사한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 이후 온라인 축의금이 보편화된 데다, 모바일 송금 과정에서 금액 선택이 상대적으로 단순해지면서 평균 단가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송금 규모 전반도 크게 확대됐다. 카카오톡 친구 간 송금은 하루 평균 140만건에 달하며,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송금 횟수는 8회로 나타났다. 소액 비용을 나누는 ‘정산하기’ 기능은 주말 사용량이 두드러졌는데, 특히 일요일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주말 모임과 외출 소비 패턴이 모바일 정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송금과 정산 기능이 생활 금융의 기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결혼 축의금처럼 과거 오프라인 의례적 지출도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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