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제주 하늘 위에서 새 생명이 세상에 왔다.
지상에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출산이었지만, 소방대원과 의료진의 손끝 위에서 한 생명은 기적처럼 첫 울음을 터뜨렸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일 오전 11시 30분께 제주시내 한 산부인과에서 긴급 수술이 필요한 30대 임산부 A씨를 소방헬기 ‘한라매’를 통해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갑작스러운 분만이 이뤄져 오후 1시 37분 헬기 안에서 출산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임신 30주에 조기양막 파열 증세가 나타나 신속한 수술이 필요했다. 그러나 병원까지 도착하기도 전에 아이의 탄생이 시작됐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의료진과 소방대원은 침착하게 분만을 도왔다. 좁은 기내, 흔들리는 기류 속에서도 산모와 아기는 한순간도 포기되지 않았다. 그렇게 하늘을 가르던 헬기 안, 작고 선명한 울음소리가 퍼져나왔다.
새해 첫날 탄생한 아기, 소방당국은 “건강한 공주님”이라며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가장 높은 곳에서,가장 드라마틱하게 태어난 첫 생명. 출발부터 기적 같은 이 아이의 탄생이 2026년 한 해에 따뜻한 희망을 선물해준다는 의미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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