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다자녀 가정을 위한 중학교 배정 혜택을 첫째에게도 확대키로 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기존에는 둘째 이상 자녀에 한해 적용되던 '가까운 거리 우선 배정' 제도가 오는 2026학년도부터는 첫째 자녀에게도 적용된다. 이는 다자녀 양육에 따른 교육 부담을 덜고,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다.
새 제도에 따르면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의 첫째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할 경우, 학군 내에서 거주지 기준 가장 가까운 중학교에 전산 추첨 없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무작위 추첨 방식보다 훨씬 유연한 방식으로, 통학 거리 단축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가족 중심 돌봄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둘째 이상 자녀는 형제·자매가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중학교에 신청하면 해당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다. 특히 성별에 따라 같은 학교로 배정이 어려운 경우(예: 단성학교)에도 최근 거리 원칙이 예외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개선안은 2026학년도 본배정부터 시행되며,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 8월 1일부터 각 교육지원청 누리집에 입학 배정 시행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기회의 평등과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실제 가정에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서울 내 다자녀 가정의 첫째 자녀도 중학교 선택권이 넓어지고, 형제자매가 동일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가능성도 커져 학부모들의 반응이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