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44)가 첫 딸의 아버지가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와 피플(People)에 따르면, 에반스와 아내 알바 바프티스타(28)는 지난 24일 오후 1시 27분 매사추세츠에서 딸을 품에 안았다. 딸의 이름은 ‘알마 그레이스 바프티스타 에반스(Alma Grace Baptista Evans)’로 전해졌다.

크리스 에반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대표작인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와 ‘어벤져스’에서 정의로운 히어로 ‘스티브 로저스’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나이브스 아웃’, ‘디펜딩 제이컵’, ‘더 그레이 맨’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연출과 제작에도 참여하며 배우로서뿐 아니라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확장하고 있다.

아내 알바 바프티스타는 포르투갈 출신 배우로, 넷플릭스 시리즈 ‘워리어 넌(Warrior Nun)’의 주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영화 ‘레비타(Lévita)’로 데뷔해 ‘패트릭’, ‘리네아 브라바’, ‘미 어딕션’ 등 다양한 유럽 영화에 출연했다. 서정적인 미모와 진중한 연기로 유럽권에서 주목받은 그녀는 2023년 9월 크리스 에반스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교제 당시부터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해왔으며, 결혼 후에도 SNS 활동을 최소화하며 조용한 일상을 이어왔다. 이번 출산 소식 역시 주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팬들은 “진짜 캡틴이 아빠가 됐다”, “히어로의 가장 따뜻한 순간”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때 세계를 구하던 캡틴 아메리카는 이제 한 가정을 지키는 ‘아빠’로 새로운 인생 챕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