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앤서니 앨버니지(62) 총리가 호주 연방 정부 124년 역사상 최초로 재임 중 결혼식을 올린 현직 총리가 됐다. 현지 시간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전날 수도 캔버라에 위치한 총리 관저에서 약혼녀 조디 헤이든(46)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 등 약 60명만 초대된 소규모 하객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총리실은 결혼식을 둘러싼 과도한 관심을 피하고자 비공개 원칙을 유지했으며, 두 사람이 다음 달 1일부터 닷새 동안 호주 국내에서 신혼여행을 즐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혼여행 비용은 모두 부부가 부담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20년 멜버른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시작됐다. 당시 처음 만난 앨버니지 총리와 헤이든은 이듬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헤이든은 금융업계에서 연금 관련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이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공서비스협의회에서 임원을 맡기도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과거 NSW주 부총리를 지낸 카멀 테버트(61)와 2000년 결혼했으나 2019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현재 20대가 된 아들이 한 명 있다. 이후 공개 연인을 둔 적은 없었으나, 헤이든과의 약혼을 발표한 뒤 꾸준히 공식 석상에서 동행해왔다.

호주 정치권에서는 총리의 재임 중 결혼이 전례 없는 만큼 “호주 정치사에서 상징적인 순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앨버니지 총리는 결혼 소식 발표와 함께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날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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